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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후기

    믿고 마시는 아리차

    di*************** (IP: 110.15.53.**) 2021.01.16 17:31:40 조회수 297
    [에티오피아] G2 예가체프 아리차 내추럴 중량:1kg 판매금액 34,600원

     

    구매일 : 2021.01.07

    로스팅 : 2021.01.14

     

    처음엔 무슨 차 이름인줄 알았었다.

    하도 많은 차 종류가 있길래 그런줄로만 알았었다.

    돌이켜보면 커피를 좀 그럴 듯 하게 마시게 된 품종?의 시작은 아리차였다.

    지인이 커피를 마시자고 핸드드립카페에서 한잔 사줄 때만해도 홈로스팅에서 신맛이 나는 커피도 있다고 자랑질해대던 그때 그게 맛있다고만 알았던 과거의 나와 결별하는 순간인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었다.

    아리차를 권하는 그의 입맛이 까다로왔던걸 알기에 믿어보고서, 내가 내린 것과 얼마나 다른 맛일까 하는 정도로만 기대하던 나였기에 이름도 참 특이하다며 기대심반 호기심반이었었다.


    , 커피에서 그 좋은 베리향이니 꽃향이니 하는 얘기가 뭔 꿈나라 소리냐고 생각했었다. 커피하는 사람들은 참 재주도 좋고 발상도 자유롭구나 인문학 계열들이라 참 잘도 지어낸다고만 알았었다. 그런데 첫 아리차 한모금을 마신 나의 입맛은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왜 상상력을 가미하여 비유한 오묘한 그 맛. 그건 커피가 아니었다. 차였다. 그래서 아리차인가??


    내가 그 이전에 알고있었던 커피는 절대 아니었다.

    그건 아리차였다. 지금도 아리차이다. 나는 충격을 받았다.

    아리차는 어디서 사야하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된 GSC. 

    나는 그동안 생두를 사왔던 곳을 과감히 접게 되었다. 지금은 그 싸이트 기억도 안난다. 만델링에 30%이상 결점두를 섞어준 곳이어서 그 기회에 버렸다. 왜 그러냐 문의했으나 원래 그렇게 마시는 거라는 소리에 카페에서 본 만델링생두와 너무도 달라서 기가 찼었던 그 사이트였었다.

    이번에 구매한 아리차는 2Kg이다. G1등급은 없었고 G2등급이다. 좋아하는 내추럴이다.

    이곳에서 2018년 마지막 구매했었던 아리차 G2내추럴이 2-300g의 생두가 남아있었는데, 이곳에 가입한게 이번이 세번째라고 볼멘소리를  했더니 아리차 500g 을 미안하다하여 보내주는데 어찌 간단히 감상평을 쓸수 있을까

    2Kg 구매했더니 생두가 2.5Kg 가 되는 마법이 되었고, 남아있던 2-300g 올드빈 생두와 과감히 섞어서 로스팅 카페에 한번에 구워달라고 맡겼다. 내가 볶는 것보다 전문가의 손길을 타는 게 맛이 더 나을 것 같다. 적어도 그의 로스팅 자격증이 유럽자격증이며, 18년 경력자라면 나의 허접한 팬로스팅보다는 더 전문적이지 않을 것 아닌가.

    2팝이전으로 해달라 했더니 그럼 시티라고 표정에 '그럼 안돼'하는 뉘앙스이다. 시티라면 나도 사양한다. 조금더 일찍 빼달라했다. 이게 좋다. 그동안 경험상 이게 내 입맛에 제일 좋았다.

    그 아리차맛이 되살려지는 가장 비슷한 로스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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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g.

     

    그동안 손으로 열심히 갈던 얼마전의 나는 수동그라인더는 진열장 유물이 된지 2개월 정도 되었고, 엔코 26눈금으로 갈았다.


    서버무게 영점 잡고 린싱해서 올린 드리퍼 무게는 58g.ad5e57ad83adcaa79993f4508ee0421e_164541.jpg


    이제 나보다 곱게 갈아준 엔코에게서 커피를 빼앗고 올렸더니 어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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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7-58 = 49g

     

    엔코가 1g을 토해내지 않고 있었던 것이었다. 지도 브라질 세하도 맛을 보다 이거 맛보니 눈이 돌아가겠지.. 이해는 가지만 하도 괘씸해서 뒷통수를 한번 때리고서 더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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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낱 미물도 맛을 아는 아리차란. 너란 녀석은.


    이렇게 엔코랑 실랑이 할 때 즈음, 팔팔끓던 주전자는 식었다. 그느낌 아니까.

    이젠 커피를 내려야할 시간이 되었다. 더 지체하면 신맛이 강해진다. 더 이상 엔코랑 놀아줄 시간은 없었다. 


    드립방식은 이름하여 잘 알려지지 않은 방식 Yahmaedrip이다. Gaedrip이나 Macdrip보다 가다듬어 진일보한 방식이다.

     

    뜸들이기 원두의 무게와 1:1로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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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잘모른다. 개스가 빠져나가서 축쳐졌을 때. 뜨거운 물먹은 원두에서 개스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아 보이는 바로 그 타이밍.

    이제 갓 로스팅해서 12시간 지나 냉장보관된지 24시간 지난원두. 그게 어떤 데이터도 없이 나만이 가지고 있는 여러 실패로부터 쌓인 경험일 뿐이다. 이게 최선입니까? 모른다고. 최선은 아닌거 같다고. 하지만 그런대로 맛은 있다고.

     

    물을 붓는다. 두번에 나누어서 붓는다. 그느낌 아니까.

     

    드리퍼를 살짝 들어올린다. 10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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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뜸들일 때 원두를 그냥 막그냥 통과하면서 희미하게 커피향만 훔쳐왔던 약 14g에서 진짜 커피는 5g 이라고 치자. 그럼 딱 100g 추출한 것이라고 안심한다.

     

    50g커피에서 100g 추출. 이제 남은 물을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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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1 g.

     

     

    내것이 250g, 내짝 것이 250g. 하지만 아뿔싸. 내것이 262g. 내리는 자의 수고 값이 12g 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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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제 아리차 맛을 느낄 시간이다.

     

     

    한모금 머금고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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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아직 로스팅된 아리차가 시간이 더 필요하구나

    아직 애기맛이다. 내일 혹은 모레되면 어린 맛을 털어버리면서 서서히 그 황홀한 맛을 선사하겠지. 그래도 지금 애기라해도 60도 이하로 식으면 그 맛의 60~70프로는 맛을 내준다.

    과연. 

    여기 적혀있는 생두포인트의 점수는 믿지 마시라.

    아로마와 플레이보, 스윗니스는 가히 9점 이상이라고 자부한다.

    첼바가 맛있다고?? 

    모카하라가 맛있다고?? 

    G1의 아리차는 스페셜티에 들어간다. 

    G1이라면, 감히 3대커피를 다 맛봤지만 핸드드립 전문 바리스타의 G1 아리차는 그의 다른 커피와 견주어 손색없었다. 그 돈이 아깝다. 아리차를 마시리.


    G2 내추럴. 핸드픽했으면 더 나았을까.

    못지않다.


    일찍이 비니엄홍 선생이 내려준 아리차 맛은 알지 못했지만, 그의 방식을 배운 제자가 내려준 커피를 비니엄드립을 맛보고 아리차를 알게 되었으나 

    비니엄드립은 기술부족으로 흉내도 못내지만 나의 부족한 Yahmaedrip실력에도 이젠 무르익어 그 제자의 팔할 정도의 맛을 낸다고 자부하였는데 이건 다시 그 맛의 6-70프로라면 그래도 만족한다

    왜냐면 내겐 생두 2.7Kg 로스팅하여 2.2Kg이 냉장고에서 숙성되고 있으니까. 내겐 시간이 아주 많다.

     

    다시 40도 정도 식으니까 마치 90점 짜리 파커 점수를 얻은 와인처럼 입안 가득 온갖 꽃향과 맛있는 과일들의 맛이 향기로 삼켜지지도 않았는데도 스며들어 없어진다.

     

     

    이번엔 아리차로 라떼를 마셔보자. 이런 호사를 집에서 누리다니 벌서부터 입이 귀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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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g 원두로 내리는 리스뜨레또인데 양 실패. 저 크레마보소.. 양을 잴 수 없잖아 ㅡㅡ;

     

    어쨌든 우유 맛을 뚫고 아리차맛이 날지는 모르지만, 그 향의 일부는 나지 않을까 하는 라떼의 희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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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떼인지 플랫화이트인지 카푸치노인지 모를 녀석이 태어나게 되었고..

     

    세하도나 아리차나 라떼는 그맛이 그맛으로.. 며칠 지나서는 다시 해보겠지만 당분간은 아리차로 라떼를 해먹는 일은 없을 듯 하다. 역시 아리차는 핸드드립이 쵝오~!.

     

    , 맞다. 지난번 집앞 카페에서 아리차 사와서 아리차에쏘를 넣은 아포가토는 그 맛이 죽여줬었다. 그거는 아리차가 무르익은 며칠뒤에 먹어야겠다

     

     

     

     




    총 댓글 1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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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안녕하세요 고객님
      이런 인간미 넘치는 완벽한 후기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거 같습니다 ㅠㅠ
      회원가입 관련해서 고객님이 말씀주신 것도 전부 애정이기 때문에 어떤 답례를 드리는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생두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생두가 이렇게 고객님에게 재밌는 경험을 드렸다니..

      일하면서 문득 느끼는 보람이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잘 전해졌을때 느껴지는 감동..

      고객님 이런 백만점 짜리 후기는 후기로 그치는게 너무 아까워서 똑같이 자유게시판으로 옮겨서 써주시면 어떠실까요 >_< 헤헤...

      퇴근하고 싶은 월요일 고객님 덕분에 씨-익! 웃고 시작합니다! 가장 해피한 한주시작 되세요!
      감사합니다.
      2021-01-18 11: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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